|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감사합니다. 포스팅이 ..
by 박력남 at 04:36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 by 박력남 at 04:20 와 맞았구나! 반가워요.. by soup at 12/02 리뷰 잘읽었습니다. 링.. by Hardcore Holly at 12/02 저도 돈만 있으면 그 폭.. by Hardcore Holly at 12/02 와우, 오랜만이네요! .. by 박력남 at 12/02 대단한 기세였던 것 같.. by 박력남 at 11/27 하루만에 3천장 매진! 역.. by 잠본이 at 11/25 그러고보니 정말 메인 .. by 박력남 at 05/31 최근 스타트렉4를 다시 .. by 잠본이 at 05/30 |
![]() 엔니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 아름다운 멜로디의 마술사. 영화음악의 귀재로 불리고 있지만, 그의 다른 이름은 바로 '다작의 황제'다. 장르와 국경을 가리지 않고 쏟아낸 500여편이 넘는 필모그래피는 이를 단적으로 입증해보인다. 자기 자신도 어떤 영화 음악을 담당했는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하니, 이쯤되면 거의 기네스북 기록 수준이다. 팬의 입장에선 이렇게 필모가 많다는 건 즐거운 일인 동시에 고통스런 일이다. 그의 음악을 그만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한편, 다른 의미론 그만큼 감상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얘기기 때문이다. 더욱이 엔니오 모리꼬네는 미국보다 유럽에서의 작업이 많은 편이기에, 유럽반이 잘 소개되지 않는 국내에서 그의 사운드트랙을 접하기란 더욱 어려운 형편이다. 간간히 할리우드에서 작업한 결과물들만 소개될 뿐이지, 쥬세페 토르나토레 Giuseppe Tornatore와 함께 한 작품들이나 세르지오 레오네 Sergio Leone나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Pier Paolo Pasolini 등 거장들과 함께 한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의 결과물들을 일일리 맛보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이번 다가오는 2007년을 맞이하야, 그리고 (비록 공로상이지만) 그토록 인연이 없던 아카데미 상을 거머쥐게 된 기념으로, 내년엔 엔니오 모리꼬네의 작품들을 최대한 많이 접해보려 한다. 음반 시장이 한없이 축소되고, 아울러 점점 더 상황이 안좋아지는 분위기지만, 최대한 노력해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단순한 할리우드 영화음악가라는 수준의 시야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습의 그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보고 싶다. 국내에서 비록 접해봤자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미션 The Mission]과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으로만 대표되던 그의 한정된 범위를 깨는 덴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너무 늦게 시작한 건지도 모른다. 그간 너무 두서없이 영화음악을 듣고 접해 왔기에, 고전이나 유럽쪽 영화 음악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엔니오 모리꼬네 역시 할리우드 중심의 활동 경력 정도나 세르지오 레오네와 함께 했던 대표작만 인식하고 있었으니 이 편협한 시야와 사고가 문제였다. 올해 다양하고 폭 넓은 한국 영화음악을 접하는데 성공한 한 해였다면, 내년엔 영화음악의 고전들과 엔니오 모리꼬네의 작품들을 비롯한 유럽쪽 사운드트랙에 더 큰 신경을 쓰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해본다. 최근 그 일환으로 듣게 된 건 1965년 Gillo Pontecorvo와 함께 음악을 담당한 [알제리 전투 La Battaglia di Algeri]와 역시 1965년작 [알도의 황금 Le Ruffian]. 그리고 조금 더 더듬어 간다면 토르나토레 감독과 함께 한 90년작 [Stanno Tutti Bene]과 파졸리니의 죽음을 다룬 95년작 [Pasolini, un delitto italiano], 윌리암 프레드킨 William Friedkin의 88년작 [렘레이지 Rampage] 정도. 모두 그간 내가 엔니오 모리꼬네에 품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트리는데 많은 도움(?)을 준 작품들이다. 그럼에도 한가지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던 건, 그는 큰 스케일의 편성보단 소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레이션을 구사하길 좋아하고, 누구도 생각지 못한 악기의 배치와 독특한 악곡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하긴 워낙 많은 편수를 자랑하다보니, 작품을 빨리 쓰고, 또 각각 다른 분위기를 주기 위해선 대규모 편성을 자제하고, 독창적인 시야를 가져야 할 수 밖에 없었을 듯. 그러기 때문에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나 [무숙자 My Name Is Nobody]같은 아름다우면서 누구도 생각못할 음악들이 탄생하는 것이 아닐까. 또 하나 인간의 보이스를 다양하고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엔니오만의 특징. 그의 스코어에는 대규모 합창이던 입으로 내는 하나의 음향이던, 여성의 허밍이던, 여러 방식으로 인간의 목소리가 들어간다. 그리고 그 보이스 효과는 상당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해준다.얼마나 접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2007년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해로!! 이글루스 가든 - OST로 책장을 가득 메우고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