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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이 느껴지는 글 잘 ..
by okto at 12/09 감사합니다. 포스팅이 .. by 박력남 at 12/03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 by 박력남 at 12/03 와 맞았구나! 반가워요.. by soup at 12/02 리뷰 잘읽었습니다. 링.. by Hardcore Holly at 12/02 저도 돈만 있으면 그 폭.. by Hardcore Holly at 12/02 와우, 오랜만이네요! .. by 박력남 at 12/02 대단한 기세였던 것 같.. by 박력남 at 11/27 하루만에 3천장 매진! 역.. by 잠본이 at 11/25 그러고보니 정말 메인 .. by 박력남 at 05/31 |
엄청난 비평적 호평과 시리즈 역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한 화제의 신작 [카지노 로얄 Casino Royale]. 007의 21번째 작품이자 제 6대 제임스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 Daniel Craig가 첫 선을 보이는 공식적인 영화다. 더욱이 이언 플레밍 Ian Fleming 원작으로의 회귀를 외치며 초기 007의 모습을 그린 프리퀄이라는 성격을 띈 이 작품은 [크래쉬 Crash]로 작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쥐고 두 차례나 시나리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폴 하기스 Paul Haggis가 시나리오 크레딧에 딱 하니 자리잡고 있어 더욱 더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살인면허 Licence to Kill] 이후 6년간 지지부진했던 시리즈를 [골든 아이 GoldenEye]로 이미 007을 한 차례 구원한 바 있는 뉴질랜드 출신의 마틴 캠벨 Martin Campbell 감독은 테렌스 영 Terence Young과 가이 해밀턴 Guy Hamilton, 루이스 길버트 Lewis Gilbert, 존 글렌 John Glen에 이어 두 편 이상 007을 연출한 감독 리스트에 오르며 다시 한번 새로운 007의 시작을 알리는 중책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의 반응이나 흥행 성적을 봐선 마치 작년 새로운 시작을 선언한 크리스토퍼 놀란 Christopher Nolan 감독의 [배트맨 비긴스 Batman Begins]를 보듯 새로운 007을 창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여진다. 마틴 캠벨은 지난 2002년 [머나먼 사랑 Beyond Borders]의 흥행 부진을 날려버릴 뿐만 아니라 액션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굳혔다.음악은 존 배리 John Barry 이후 완전히 007 전담 영화음악가로 자리를 굳힌 데이비드 아놀드 David Arnold가 맡고 있다. 1997년 [네버 다이 Tomorrow Never Dies] 이후 10년간 벌써 네 작품의 007 음악을 담당한 그는 가장 존 배리 스타일에 근접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어우룰 수 있는 제임스 본드 음악을 제시해 제작자와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그러나 [네버 다이] 이후 [언리미티드 The World Is Not Enough]와 [어나더 데이 Die Another Day]로 갈수록 평가는 점점 더 떨어지는 편인데, 이는 편수가 거듭될수록 일렉트릭 사운드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007 음악에 있어 가장 큰 포인트는 영화 내적인 기능 외에 과거 전통에서 오는 테마의 매력과 현재의 트렌드(즉 색다른 주제부의 창안과 편곡 능력)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인데, 그 균형이 깨진다는 건 007 영화 음악으로서의 메리트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탁월한 균형이 돋보였던 [네버 다이]와 달리, 짐머 사단의 전형적인 할리우드 액션 스코어를 듣는 듯한 [언리미티드]나 기존 전통을 사그리 무시한 체 자신만의 색깔을 강요했던 에릭 세라 Eric Serra의 [골든 아이]만큼이나 싸구려 리믹스 앨범 느낌이 났던 [어나더 데이]는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준 셈이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론 데이비드 아놀드가 맡은 작품들 중에선 [언리미티드]의 사운드트랙을 가장 선호한다. 고전적인 재즈 스타일의 테마를 21세기식 액션 스코어로 재해석해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로 풀어낸 이 스코어는 존 배리 특유의 재지한 스타일과 고전적인 스파이 뮤직으로서의 매력이 사라지긴 했지만, 대신 아놀드만의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과 탁월한 변주 능력이 제일 자신있고 잘 발휘된 사운드트랙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존 배리가 없는 007의 음악은 여전히 불안한가? 노우! 이러한 우려는 필요 없다. 과거 원작으로 복귀하는 007답게 음악 역시 복고로 귀환을 선언했다. 절치부심이란 말이 어울리듯 데이비드 아놀드는 [카지노 로얄]에서 [네버 다이]에서 들려줬던 그 실력 그대로, 아니 그 이상의 사운드를 선사하고 있으며, 자신이 음악을 담당했던 시리즈 중 가장 독특하며 매력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그간 활용하던 일렉트릭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한 체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동원, '스파이 뮤직'으로서 충분한 적당한 긴장감과 재지하고 그루브한 느낌, 존 배리 풍의 낭만적인 사운드와 쿨한 이미지를 모두 담아내며 오리지널이 가지고 있는 고전적인 품격을 살려낸 것이다. 또한 몬티 노만 Monty Norman과 존 배리가 만들어낸 007 테마 역시 자제한 체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한 주제부를 펼쳐내고 있으며(이는 크리스 코넬 Chris Cornell이 부른 주제곡 'You Know My Name'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간간히 암시적인 요소로만 007 테마를 변주해 영화에서 007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처럼 음악에서도 007 테마곡이 만들어져 가는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결국 영화 말미 엔드 크레딧 뜨기 바로 직전 (사운드트랙에선 가장 마지막인 25번째 트랙인) 'the Name's BOND... James Bond'라는 곡에서 온전하고도 완벽한 007 테마가 흘러나오며 이제 우리가 알고 있는 제임스 본드가 완성됐음을 만천하에 알려준다. 이 구성은 프리퀄의 사운드트랙 구성으로 아주 훌륭하며, 더욱이 어린시절부터 007에 매료되었던 팬의 입장에서의 데이비드 아놀드가 시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자 최고의 방법을 선사하고 있는 셈이다. 젊고 감각적인 영화음악가답게 데이비드 아놀드의 스코어는 액션과 추적 시퀀스에서 빛을 발한다. 7분에 육박하는 'African Rundown'과 12분 43초의 'Miami International'은 각각 영화 내에 가장 인상적인 액션을 펼치는 아프리카 건축 공사 현장과 공항 추격전에 쓰였는데, 강력한 브라스 섹션을 바탕으로 점층적으로 쌓아나가는 타악의 조화는 풀 오케스트레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 스코어의 정점을 들려주고 있다. 특히나 'African Rundown'은 지방색을 주는 동시에 스피디한 맛까지 선사하는 퍼커션 사운드가 일품이며, 우리에게 익숙한 007 테마 대신 주제곡인 'You Know My Name'의 모티브를 빌려와 변주한 드라마틱한 곡조에서 느껴지는 박진감과 긴장감은 대단하다. 'Miami International'에선 그 긴박함을 강력한 타악 편성과 일렉트릭 사운드로 치환해 표현하고 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몰아치듯 전개되는 고조부가 일품이다. 계단 싸움에서 흐르던 'Stairwell Fight' 역시 긴장감을 느끼기에 좋은 스코어. 아울러 존 배리 느낌의 낭만적이고 섬세한 현악 사운드는 사운드트랙 전반에 걸쳐 느껴진다. 'Solange'와 'Trip Aces', 아름다운 피아노 인트로로 시작하는 'Vesper' 등의 트랙에선 고전적인 007 사운드의 면모를 잃지 않는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인상적인 건 역시나 007 테마가 울려퍼지는 'the Name's Bond... James Bond'다. 지난 여름 마이클 지아치노 Michael Giacchino가 [Mission Impossible 3]의 음악을 맡으며 랄로 쉬프린 Lalo Schifrin의 원곡을 최대한 손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오케스트레이션을 단행해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테마를 들려주었듯, 데이비드 아놀드 역시 가장 원곡과 비슷한 느낌의 테마를 들려준다. (물론 연주 규모가 틀리고, 더욱 세련된 편곡을 선보이긴 하지만) 시원하게 울려퍼지는 브라스, 통통 튀는 기타 연주, 스윙감 느껴지는 재지한 사운드는 그래서 여전하다. 007 영화에서 주제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건 실례. 사운드가든 Soundgarden의 보컬리스트이자 오디오슬레이브 Audioslave의 리드보컬인 크리스 코넬이 부른 [카지노 로얄]의 주제곡 'You Know My Name'는 그와 데이비드 아놀드가 공동으로 작업한 락 스타일의 곡이다. 기존의 여체가 강조돼 왔던 오프닝에서 벗어나 카드 디자인을 응용한 타이틀 크레딧에 어울리게 나긋나긋하고 분위기 있던 역대 주제곡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크리스는 아하 A-ha가 주제곡을 담당했던 [리빙 데이라이트 Living Daylights] 이후 거의 20년만에 남자 보컬이 주제곡을 담당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의 거친 보이스 컬러가 다니엘 크레이그의 투박하고 살벌한 007 이미지와 겹쳐지며 그간 소프트하고 분위기 넘치는 스타일에서 벗어났다. 강렬하고 시원스런 기타 사운드에 얹혀진 관현악 사운드의 파워풀한 편곡이 돋보이는 이 곡은 마치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가 불렀던 [죽느냐 사느냐 Live and Let Die] 주제곡의 오케스트라 편곡을 연상케 할 만큼 격정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역대 007 주제곡 중 가장 센 느낌으로 다가올 'You Know My Name'은 아쉽게도 본 사운드트랙 앨범에는 실려있지 않다. 싱글로 따로 발매되었는데, 2006년 12월 9일 빌보드 차트 79위로 데뷔했다. 죽도록 고생하는 새로운 007에 걸맞는 주제가!Track Listing 01. African Rundown (6:52) 02. Nothing Sinister (1:27) 03. Unauthorised Access (1:08) 04. Blunt Instrument (2:22) 05. CCTV (1:30) 06. Solange (0:59) 07. Trip Aces (2:06) 08. Miami International (12:43) 09. I'm the Money (0:27) 10. Aston Montenegro (1:03) 11. Dinner Jackets (1:52) 12. The Tell (3:23) 13. Stairwell Fight (4:12) 14. Vesper (1:44) 15. Bond Loses It All (3:56) 16. Dirty Martini (3:49) 17. Bond Wins It All (4:32) 18. The End of an Aston Martin (1:30) 19. The Bad Die Young (1:18) 20. City of Lovers (3:30) 21. The Switch (5:07) 22. Fall of a House in Venice (1:53) 23. Death of Vesper (2:50) 24. The Bitch is Dead (1:05) 25. The Name's Bond... James Bond (2:49) - Total Duration: 74:07 Track Listing 01. "You Know My Name" - performed by Chris Cornell (04:02)
02. "Black Hole Sun (Acoustic Version)" - performed by Chris Cornell (04:01) - Total Duration: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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