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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조금만 기..
by 박력남 at 12/13 내공이 느껴지는 글 잘 .. by okto at 12/09 감사합니다. 포스팅이 .. by 박력남 at 12/03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 by 박력남 at 12/03 와 맞았구나! 반가워요.. by soup at 12/02 리뷰 잘읽었습니다. 링.. by Hardcore Holly at 12/02 저도 돈만 있으면 그 폭.. by Hardcore Holly at 12/02 와우, 오랜만이네요! .. by 박력남 at 12/02 대단한 기세였던 것 같.. by 박력남 at 11/27 하루만에 3천장 매진! 역.. by 잠본이 at 11/25 |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Who's Afraid Of Virginia Woolf]로 인상적인 데뷔하고, 두 번째 영화 [졸업 The Graduate]으로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천재 마이크 니콜스 Mike Nichols 감독은 작품도 작품이지만, 음악적 센스 또한 상당히 뛰어난 감독이다. 40년이 넘어가는 세월 속에서 그리 많은 작품을 찍진 않았지만(그 중엔 분명 태작도 있다), 사운드트랙만큼에서 만큼은 인상적이고 안정된 필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작곡가의 운이 크게 작용한다고 쳐도, 다양한 음악가들과 작업을 해 온 그가 각 작품마다 일정 수준의 느낌을 뽑아냈다는 건, 니콜스 자신의 센스 역시 좋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지 않을까. 알렉스 노스 Alex North와 데이브 그루신 Dave Grusin, 조르쥐 들르뤼 Geoges Delerue와 엔니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 라이 쿠더 Ry Cooder와 토마스 뉴먼 Thomas Newman, 칼리 사이먼 Carly Simon과 사이먼 앤 가펑클 Simon and Garfunkel에 이르기까지 실로 성향도 분위기도 다른 다양한 뮤지션들을 맞아 주로 드라마와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해 온 그는 극적 감동과 정서적 무브먼트를 음악의 사용으로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데 일가견을 보여왔다. 이번에 접한 [헨리의 이야기 Regarding Henry] 역시 그러한 모습이 두드러지는 작품으로 마이크 니콜스의 영화는 다소 분분한 평에 시달렸지만, 한스 짐머 Hans Zimeer가 담당한 스코어만큼은 상당히 좋은 평가와 대중적 호응도를 얻어냈다. 이미 [레인 맨 Rain Man]과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Driving Miss Daisy]에서 신디사이저의 차거운 음색을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치환해 들려준 바 있는 짐머 사운드를 이용해 니콜스 감독은 극중 주인공인 헨리(해리슨 포드 Harrison Ford)의 이중적이고 가식적인 삶을 나타내고자 했다. 조르지오 모르도 Giorgio Moroder가 들려주던 차가운 음색과 달리 신디 사운드가 가진 서정성을 포착한 한스 짐머는 이후 [델마와 루이스 Thelma and Louise], [트루 로맨스 True Romance]를 거쳐 자신 고유의 드라마 스코어를 확립해 냈다. 한번만 들어도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악곡, 신디-오케스트라를 활용한 독특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주된 특징으로 다가오는. 짐머의 필모 중에서 상당히 앞쪽에 위치한 [헨리의 이야기]는 바로 그런 짐머의 초기 모습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사운드트랙으로 전체적으로 이지 리스닝 계열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린 카드 Green Card]처럼 부담없으면서 아름다운 멜로디가 일품이라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여기서 짐머는 니콜스 감독의 의도를 파악해 목소리를 악기로 삼는 바비 맥퍼린 Bobby McFerrin을 끌어들여 신디의 이중성(차거움과 서정성)에 더욱 두터운 휴머니즘을 두른다. 이 영화의 주된 테마부를 담은 첫번째 트랙 'Walkin' Talkin' Man'이 바로 그것으로 인간성을 회복해나가는 영화의 주제와도 맞닿아있다. 환상적인 조우라고 평하면 오버일까. 그의 스캣은 짐머의 멜로디와 만나 아름답고 기분좋다. 이때까지만 해도 유로 사운드의 영향이 남아있다는 인상도 지울 수 없지만, 점차적으로 자신만의 스코어를 확립해나가는 다양한 시도들도 엿보인다. 'a Cold Day In NY'과 'Ritz', 'Blowfish'들이 그런 트랙들로 서늘한 매력들 사이로 일상의 따뜻함이 묻어난다. 'Henry vs. Henry'는 바로 전년도 작품인 [그린 카드]의 수록곡과도 비슷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짐머의 통통 튀는 시원함 밑에 잔잔히 깔리는 애수 어린 신디의 서정은 극중 인물이 가진 애환과 드라마를 포착해, 막스 슈타이너 Max Steiner에서부터 존 윌리암스 John Williams로 내려온 고전적인 할리우드 스코어에서 탈피한 새로운 조류를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할리우드 영화음악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 한스 짐머의 초기 사운드를 엿보고 싶다면, 비록 영화적 평가는 떨어지지만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음악적 역량을 평작에서도 느껴보고 싶다면 감히 [헨리의 이야기]를 추천해 본다. (지금 한참 잘 나가는 J. J. 에이브람스 J.J. Abrams가 각본을 썼다는 것도 눈여겨 볼 사실.) 사운드트랙은 절판돼 다소 구하기 어렵지만, 상당히 들을 만한 재미와 감동을 안겨준다. 요새 짐머의 스코어와 다른 편안함이 있다. Track Listing 01. Walkin Talking Man (03:36) 02. A Cold Day In NY (02:21) 03. Blowfish (03:09) 04. Ritz (04:48) 05. Henry vs. Henry (03:12) 06. Ritz Part II (03:11) 07. I Don't Like Eggs (03:18) 08. Gotta Get Me Some Of That (03:31) 09. Central Park, 6PM (04:20) 10. Buddy Grooves (05:19) - Total Duration: 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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