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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조금만 기..
by 박력남 at 12/13 내공이 느껴지는 글 잘 .. by okto at 12/09 감사합니다. 포스팅이 .. by 박력남 at 12/03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 by 박력남 at 12/03 와 맞았구나! 반가워요.. by soup at 12/02 리뷰 잘읽었습니다. 링.. by Hardcore Holly at 12/02 저도 돈만 있으면 그 폭.. by Hardcore Holly at 12/02 와우, 오랜만이네요! .. by 박력남 at 12/02 대단한 기세였던 것 같.. by 박력남 at 11/27 하루만에 3천장 매진! 역.. by 잠본이 at 11/25 |
제이슨 본 Jason Bourne이 돌아왔다!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지닌 기억상실의 인간병기가. 로버트 러들럼 Robert Ludlum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본(Bourne) 시리즈가 마침내 최종장에 들어서며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뽐냈다. 박스오피스 첫주 오프닝 수익으로 7000만 달러를 넘기는 괴력을 발휘하며 기존의 [러시아워 2 Rush Hour 2]를 제치고 8월달 첫주 흥행기록을 갈아치운 것. 비평과 흥행 모두 놀랄만한 극찬를 받고 있기에 기대감을 엄청 증폭시키고 있는데, 아쉽게도 국내에선 다소 늦은 9월 중순 무렵에야 개봉일이 잡혀있다. 기다리다 목이 빠질 지경. 기존의 배우들과 스탭들이 고스란히 합류했기에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의 음악은 이미 전작들을 담당한 바 있는 존 파웰 John Powell이 그대로 맡고 있다.예전에도 이미 퀵리뷰를 통해 짧게나마 얘기한 바 있지만, 존 파웰은 액션 스릴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영화음악가다. 물론 다양한 코미디와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긴 했지만, 파워풀한 타악 편성과 점층적으로 쌓아나가는 현악 오스티나토 ostinato를 조화시켜 최대한 긴장감을 옥죄어 오는 그의 긴박한 템포의 스코어링은 어느 무엇보다 액션 스릴러에 더할 나위없이 잘 어울린다. 그가 담당한 몇몇의 코미디와 애니메이션들에선 그런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하기도 했고, 파웰 자신 역시 이런 액션 스코어링을 즐긴듯한 인상이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본 시리즈는 물론이거니와, [페이첵 Paycheck]과 [페이스 오프 Face/Off], [이탈리안 잡 The Italian Job],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Mr and Mrs Smith]와 [엑스맨 3 X-Men: The Last Stand] 등 무수히 많은 그의 액션 스릴러 스코어들이 평단과 대중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도 그 반증일터. [본 얼티메이텀]은 여전히 존 파웰이 액션 스릴러 스코어링에 뛰어난 재능과 좋은 감각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본 아이덴티티 The Bourne Identity] 때부터 일관되게 이끌어온 일렉트릭 악기와 대규모 관현악 오케스트라의 황홀한 조화뿐만 아니라, 아드레날린 분비를 과도하게 이끌어내는 박진감 넘치는 퍼쿠션 사운드의 활용, 바순(Basoon)의 솔로 연주는 삼부작을 관통하는 3대 핵심이다. 짐머(zimmer)표 사운드에서 확실히 벗어나 자신만의 독자적인 색채가 굳어지기 시작한 건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때부터로 여겨지는데, 바로 직전에 담당한 [이탈리안 잡]과 [페이첵]의 거듭된 시도를 통해 일렉트릭 사운드와 오케스트레이션의 균형 감각을 깨우쳤기에 가능했던 게 아닌가 싶다. 솔직히 [본 아이덴티티]만 해도 과도한 일렉트릭 사운드가 오케스트라를 압도해 액션 큐에서 과도한 현장음 같은 느낌에 지나지 않았지만, [본 슈프리머시]에선 완벽하게 통제해 영상과 사운드에 있어 리드미컬한 조류를 형성해냈다. 등장인물의 심리를 대변해주는 멜로디 위주의 곡조에서 벗어나 리듬 위주의 현악 오스티나토와 강력한 퍼쿠션 사운드를 통해 극적인 서스펜스를 전면에 배치했으며, 이를 적절하게 이완시켜가며 영화의 완급을 조절해낸다. 무엇보다 영화의 외적인 템포에 더 집중을 하겠다는 계산인 셈. 제이슨 본의 심리는 그나마 바순 솔로 연주를 통해 잠깐이나마 단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주인공이 겪고 있는 기억상실의 흐릿한 이미지와도 연결된다. 솔로로 거의 쓰이지 않는 두터운 음색의 바순을 솔로 연주로 펼쳐보인다는 것도 특이하지만, 그만큼 자아와 정체성을 잃어버린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기 위한 악기로 적합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스코어는 심리 묘사보단 최대한 주인공을 방해하는 상황들에 포커스를 맞춰 과도한 액션과 추적 시퀀스에 어울리는 리드미컬한 사운드에 힘을 실어준다. 표피적이고 일차적인 상황 묘사에 지나지 않는 스코어링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그만큼 영상에 딱 맞춰 재단된 것처럼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찬탄을 불러오게 만든다. ([본 슈프리머시]에서 8번 트랙과 11번 트랙이 그렇다!) [본 얼티메이텀]에선 그것이 더욱 강력해졌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 영상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확인해 볼 수는 없지만, 스코어만으로 들었을 때 오케스트레이션과 일렉트릭 사운드의 조화는 더욱 밀접해졌으며, 현란해졌다. 인상적인 선율보단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리듬이 주가 되고 있으며,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사운드는 근래 액션 스코어 중에서 가장 강력하지 않나 싶을 정도다. 전작들에서 쓴 테마들을 효과적으로 변주하고 있지만 새로운 큐들도 나름대로 잘 어울리는 편. 극적인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무엇보다 뛰어나다. [본 슈프리머시]에 비해 화려하고 스피디한 맛은 조금 줄었지만, 노련해진 감각이 매만진 일렉과 오케스트라의 조화는 액션 스릴러 스코어에 있어 파웰이 드디어 득도했음을 깨닫게 만든다. (2번과 6번 트랙을 강추한다!) 다음 편이 계속 나올지는 모르겠지만(상업적인 성공으로 인하여 가만 놔둘리 없다 확신하지만), 파웰의 액션 스코어링만큼은 기다려지는 게 사실이다. 기존의 Varese Sarabande에서 발매된 [본 아이덴티티]와 [본 슈프리머시]와 달리 DECCA에서 발매가 된 점이 특이하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크레딧에 신명나게 깔리며 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던 Moby의 'Extreme Way'가 색다르게 편곡돼 실려있다. 건조하고 신경질적인 보이스 컬러에 걸맞게 파워풀한 비트와 과도한 일렉트릭 사운드, 여성의 코러스가 믹스돼 전작들과 차이를 보인 이 곡으로 더욱 더 인상적인 엔딩이 되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Track Listing 01. Six Weeks Ago (04:31) 02. Tangiers (07:40) 03. Thinking Of Marie (03:51) 04. Assets And Targets (07:18) 05. Faces Without Names (03:31) 06. Waterloo (10:38) 07. Coming Home (03:19) 08. Man Versus Man (05:46) 09. Jason Is Reborn (04:04) 10. "Extreme Ways (Bourne's Ultimatum)" - performed by Moby (04:22) -Total Duration: 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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