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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정말 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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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제리 골드스미스 역시 엔니오 영감 못지 않게 다작을 한 영화음악가라는 점. 할리우드라는 시스템 안에서 메이저로 활동하며 그가 남긴 작품수는 무려 200여편이 넘는다. 동시대 뮤지션들과 비교해도 엄청난 작품수. 5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앨머 번슈타인 Elmer Burnstein과 함께 실버 시대(Silver Age) 작곡가 중에서 가장 방대한 필모를 자랑한다. 게다가 그의 사운드트랙은 꽤 많은 수가 발매되었는데, 작품의 질도 고른 편이고, 도전 정신이나 실험성이 강해 자신의 스타일을 지키면서 동시에 색다른 사운드를 창출해낸 그의 색깔이 무엇보다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꾸준히 한정 복각판이 쏟아져 나오고, 순식간에 품절되며, 고가의 아이템으로서 맹위를 떨지는 동시에 재평가 받으며 사후에도 여전히 할리우드 영화음악계의 블루칩으로서 존재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마이갓. 이번에도 쉽진 않겠다. 엔니오 영감이 양에서 오는 압박감이 대단했다면 故 제리옹은 간간히 쏟아지는 초고가 아이템들의 향연에, 그 질에 대한 부담감이 엄청날 듯 싶다. 그나마 최근 서컨더리 마켓에서 $300를 호가하며 거래되던 초초초 레어 아이템 [브라질에서 온 소년 The Boys From Brazil]이나 [인 함스 웨이 In Harm's Way]같은 OST가 INTRADA에서 (비록 한정판이지만) 재발매되어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들에게 돌아왔다는 점이나 한번도 CD로는 소개된 적이 없던 [세바스챤 Sebastian]이나 부틀렉으로만 돌던 [로니 브레이브 Lonely Are The Brave] 같은 초중기작 사운드트랙들이 꾸준히 나와주고 있다는 점들이 그에 대한 접근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물질적이고도 실질적인 도움은 전혀 주질 못했지만;;) 아직도 그의 많은 수의 작품들이 발매(혹은 재발매)가 안된 편이지만, 개인적으론 그의 85년 이후 후기작 스코어들은 거의 모두 찾아들은 편이고, 중기작들 역시 유명하다 싶은 건 띄엄띄엄 접했던 터라, 이번 캠페인(?) 기간에는 주로 국내에선 전혀 소개가 되지 못했던 60-70년대 초중기 작품들을 대상으로 접근해보려 한다. 이른바 '잘 모르는 제리 골드스미스에 대하여'랄까. 이쪽으로 접근을 많이 한 벨기에産 레이블 Prometheus나 복각판의 명가 Film Score Monthly을 주로 참고하게 될 듯. 문제는 그 스코어들이 쓰인 영화들 또한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건데, 암만 생각해봐도 국내에서 매니아 또는 팬질하기란 꽤나 고난스럽기 짝이 없는 것 같다. 중후기작에서 드러난 대규모 오케스트레이션에 적극적인 신디 사운드를 활용한 쿨한 강렬함과 달리, 이때의 사운드는 다소 드라이하면서도 멜랑꼴리한 감수성이 잘 드러난 심플한 멜로디 라인이 일품인데, 이는 초창기 전쟁물이나 서부극, 드라마 장르에서 활약하던 경력과 장르적 스타일이 맞닿아있기 때문인 듯 싶다. 70년대 중반부터 호러와 SF, 블럭버스터로 확장되며 그의 스타일과 스케일의 또 다른 지평을 맞이하는데, 이는 스필버그를 만나며 신세계를 펼쳐보이는 존 윌리암스의 각성 못지 않게 눈여겨 볼 지점이다. 그 당시 골든 시대 (Golden Age)의 대가들은 누벨바그나 아메리칸 뉴 시네마의 영향으로 득세한 재즈 사운드에서 밀려 하나둘 설 곳을 잃어가며 동시에 세상을 떠나기는 시점이기에 고전 심포니아 사운드로 회귀 또는 부활에 중요한 역할을 이끈 쌍두마차 존 윌리암스와 제리 골드스미스의 변화와 역량은 상당히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 접한 [랜섬 Ransom]이나 [칼라타칸 구출 작전 HIgh Velocity], [리오 로보 Rio Robo], [세바스챤] 등이 그 미묘한 시기에 등장한 사운드트랙들로 그 단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별로 안 남은 2009년이지만, 부디 보다 많은 그의 작품들과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안되면 내년까지도 제리 골드스미스의 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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